더북(TheBook)

열씨미&게을러


게을러 퇴근 안 해?

열씨미 선배 먼저 퇴근하세요. 전 개인적으로 할 일이 있어서요.

게을러 불금인데 닭발에 소주라도 한잔 해야지.

열씨미 불금에 닭발 먹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건강을 생각해서 음주는 적당히 하세요.

게을러 남 걱정해주는 척은… 어? 지난번 내가 봐 줬던 노트북 아냐?

열씨미 넵! 선배가 말씀하신 가상 시스템도 다 설치해뒀고, 이제 준비가 끝났으니 네트워크를 구축해보려고요.

게을러 내가 항상 얘기하듯 ‘시스템 관리’는 컴퓨터를 끄고 켤 줄만…

열씨미 그렇지 않아도 선배한테 물어볼 게 있었는데 잠깐만 시간 내 주세요.

게을러 선배 말도 자르는 예의바른 우리 후배님 보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 삼겹살에 소주 한잔 사면 답변해드리리다.

열씨미 뭐예요! 아까는 닭발이었잖아요!

게을러 이보시게…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이라는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쯤은 기본 상식 아니겠는가?

열씨미 알았어요. 알았어. 선배, 가상 시스템에 여러 게스트를 생성하고 각 게스트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는데요. 모든 네트워크가 이렇게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는 형태로 구성하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 회사처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각 부서마다 네트워크 연결을 제한하거나 개발팀끼리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내부 네트워크를 따로 만들어보고 싶은데 가상 시스템에서도 이런 게 가능할까요?

게을러 물론이지. 리눅스 가상 시스템에서도 얼마든지 내부 네트워크를 추가해서 서브넷을 구성할 수 있다고.

열씨미 에이… 아무리 그래도 진짜 현장 실습과는 다르지 않을까요?

게을러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실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 하지만 말야. 분명한 것은 이렇게 가상으로 내부 네트워크를 구축해보는 게 네트워크 관리자가 알고 있어야 할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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