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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게을러


열씨미 그러고 보니 아까는 가상 시스템으로 실습했지만 실제 네트워크로 연결한 서버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면 관리하기가 쉽지 않겠어요.

게을러 그러네.

열씨미 생각해보세요. 관리해야 할 리눅스 서버가 다섯 대만 되더라도 제가 명령 하나 내리고 싶을 때마다 다섯 번씩 자리를 옮겨서 실행해야 할 텐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게을러 그러네… 다른 건 몰라도 백업 명령 하나 내리기 위해서 B동 건물 3층까지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면 운동은 되겠다.

열씨미 그렇게 영혼 없는 대답, 말구요!

게을러 뭐라고? 매일 어두운 곳에서 서버가 돌아가는 소음 속에서 시달리는 우리 시스템 관리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 선배가 장고 끝에 내 놓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그렇게 매도할 수 있는 거야?

열씨미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둬요.

게을러 우리 예의 바른 후배님이 이젠 이 못난 선배에게 훈계까지 해주시는 군요.

열씨미 아이… 참. 알았어요. 미안해요.선배. 그러지 말고~ 뭔가 실용적인 해결책을 알려주세요.

게을러 그… 민폐가 되는 귀여운 애교는 여자 친구 앞에서만 해줄 수 없겠어? 점심 때 먹은 된장찌개가… 뭐 어쨌든 결론은 앞에서 네트워크 구축하면서 나왔어. 원격 제어를 이용해서 관리자의 수고를 덜 수 있지.

열씨미 예? 원격 제어요? 아, 앞에서 설치한 텔넷 말이군요!

게을러 그럼… 텔넷도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스템에 접속해서 제어할 수 있는 유용한 원격 제어 도구이긴 하지. 그런데.

열씨미 그런데?

게을러 텔넷은 보안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시스템을 제어하는 용도로는 더 이상 잘 쓰지 않아. 텔넷 대신 보안 셸(Secure SHell, SSH)을 사용하는 편이 일반적이야.

열씨미 음… 텔넷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SSH는 어떤 도구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어? 선배! 대답하다 말고 어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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