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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게을러


열씨미 네트워크로 연결한 리눅스 시스템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싶은데, 선배는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나요?

게을러 앞 장에서 SSH를 배웠잖아.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 가능한 서버 시스템에 접속해서 ls 명령을 내릴 수 있지.

열씨미 좀 더 쓸 만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 시스템을 만들고 싶거든요?

게을러 이 사람이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먼… 과장님이 내 뒤에 계실 때 ls 명령으로 홈 디렉터리와 기타 시스템 디렉터리를 탭 키를 함께 써서 빠르게 조회하고 있으면 근무 시간에 매우 열심히 일 한다 생각하신단 말야.

열씨미 그런 거 말구요. 저는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어요.

게을러 자료? 무슨 자료?

열씨미 뭐 사진, 음악, 영상 자료… 그런 거?

게을러 잠깐, 이상한 냄새가 나는군. 자네, 방금 영상자료라고 했나?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우리 옛 조상들의 슬기로운 가르침 몰라? 훌륭한 영상 자료는 혼자서 독점하는 게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거라구!

열씨미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 동영상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게을러 일반적으로 리눅스 기반 시스템끼리는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etwork File System, NFS)을 사용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시스템과 자료를 공유하려면 삼바(SAMBA)가 필요해.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전송하려면 FTP를 사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지.

열씨미 음… 오늘따라 선배가 유난히 친절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기분 탓일까요?

게을러 그러지 말고 어서 자료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보자고. 스토리지 용량은 어느 정도 되는가? 기가바이트? 아니 테라바이트? 내 시스템에도 새 하드디스크를 추가해야 하는 거 아냐?

열씨미 그동안 미처 몰랐던 선배의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불에 기름을 부은 것 같은 선배의 눈빛을 통해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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