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열씨미&게을러


게을러 뭐야? 갑자기 찾아와서는.

열씨미 자동 설치 서버를 이용해서 동시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네임 서버를 이용해서 호스트 이름을 관리하고… 다 좋단 말예요.

게을러 요즘 부쩍 짜증이 늘었다는 사실 알고 있어?

열씨미 벌써 10장이잖아요. 글쓴이도 이런 시덥잖은 대화 지어내느라 지친 게 당연하죠.

게을러 그 양반 변호해줄 생각은 없어. 게을러가 뭐야 게을러가… 시스템 관리자로서 미덕인 게으름에 대해 독자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지,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해.

열씨미 뭐라는 거예요?

게을러 그니까 용건이 뭐냐고.

열씨미 어쨌든… 시스템 관리자가 하는 일이 그것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대학 다니면서 PC방에서 알바를 했었는데요. 컴퓨터마다 게임 CD 들고 설치하는 일, 컴퓨터 관리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설치하는 일, 데스크탑 바탕화면 정리하는 일, 이런 게 제일 어렵더라구요.

게을러 오호… 그런 경력이 있었어? 마침 출출해서 그런데 경력을 살려서 컵라면 하나만 부탁할 수 있을까?

열씨미 요즘 부쩍 체중이 늘었다는 사실 알고 있어요?

게을러 그니까 용건이 뭐냐고…

열씨미 사실 각 시스템마다 필요한 패키지를 설치하고, 파일을 배포하고, 특정 시스템을 원하는 대로 동작하도록 하려면 결국은 시스템 관리자가 발품을 팔아서 그 모든 일을 해 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서요.

게을러 관리자가 각 시스템을 직접 제어해야 하는 경우를 피할 수는 없겠지. 관리 대상이 많을수록 더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단순히 그런 일 정도면 시스템 관리자가 어느 정도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열씨미 그런 도구가 있는거죠?

게을러 물론이지. 시스템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도구, 퍼펫(puppet)을 이용해서 그런 일을 처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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