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계 만들기
훌륭한 글은 혼자 힘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다. 여러분이 쓰는 글은 독자에게 정보를 알리고 안내하며 그들이 삶을 영위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터뷰는 독자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현해주는 토대이기도 하다.
우선, 평소 함께 일하는 사람들부터 인터뷰해보자. 디자인 팀원이나 프로젝트 관리자, 주요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것도 좋다. 여러분이 쓰려는 글을 읽게 될 대상층과 해당 주제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을 고르자. 기업 규모에 따라 임원진이나 CEO를 인터뷰해야 할 수도 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라면 친구들이나 고객에게 연락해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그들의 요구사항과 자신의 계획이 부합하는지 확인해보자.
누구와 인터뷰하든 간에, 대화의 핵심은 다른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그것을 글에 반영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책상을 박차고 나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들어보겠다.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인터뷰를 하면 팀이나 고객과 조화를 이루는 글을 쓸 수 있다. 사람들의 목표와 의견을 수집함으로써 자신도 쓰기 과정 일부를 담당한다는 소속감을 심어줄 뿐 아니라 글을 쓰기 전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모을 수 있다.
알기 쉽고 친절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 기업과 고객이 말하는 각자의 관점이 다르다면 인터뷰를 통해 그 차이를 깨닫고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인터뷰를 통해 글의 정확성, 공정성, 타당성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품질도 높일 수 있다.
글쓰기 과정을 개선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할 때 인터뷰를 해두면 자신이 쓴 콘텐츠를 발행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각 단계의 책임자는 누구이며, 누가 초안을 승인하는지, 어떻게 하면 원고를 가장 효율적으로 공유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를 찾을 수 있다. 리서치를 하며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이 직접 주제에 관해 모두 알려 하기보다는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원고를 써달라고 하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다른 이에게 원고를 맡기는 경우라면 여러분은 편집자 역할을 맡아 해당 글쓴이가 핵심을 다루고 회사의 스타일을 따르게 하여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쓰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