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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정리⋮

목표나 독자의 요구사항을 목표 선언문의 짧은 목록으로 정리하기보다는 자세한 문서에 정리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문서들은 제안서(proposal), 광고 기획서(creative brief), 커뮤니케이션 플랜, 리서치 개요, 디스커버리 문서(discovery document)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프로젝트에 관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한다는 목적은 모두 동일하다. 여기서는 프로젝트 기획서(project brief), 간단히 기획서라고 부르겠다. 형식이나 이름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알맞게 바꿔도 괜찮다.

기획서는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기획서가 있으면 팀이 웹 사이트 디자인의 리뉴얼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나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도움이 된다. 또한 클라이언트 보고용으로 콘텐츠 관련 리서치 내용을 정리하거나, 편집 진행에 대한 제안을 팀 내에서 공유한다거나, 새로운 카피라이팅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원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다수 클라이언트는 글쓰기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기획서를 받아보고 싶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 기획서에는 어떤 프로젝트인지, 왜 중요한지, 혜택을 받는 대상은 누구이며, 목표는 무엇인지가 명시되어 있다. 아울러 신규 직원 채용이나 새로운 콘텐츠 형식에 맞춘 웹 사이트 리뉴얼 등 계획이 미뤄질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편이 좋다.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내부 관계자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도 꼭 잊지 말고 다뤄야 한다. 또한, 기획서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그렇다고 페이지를 늘리라는 건 아니다)을 하는 기획서는 프로젝트 정보를 모두에게 알리거나 프로젝트의 가치를 파악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에이전시라면 팀 전체가 기획서를 함께 쓰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각 섹션을 팀원이 분담해 나눠 쓰거나 계획에 대해 함께 논의한 후에 한 사람이 대표로 정리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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