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인 내용이어야 한다
여러분이 선택한 표현은 여러분과 고객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그 관계를 결정짓는다. 가능한 한 다양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표현을 쓰자. 일부 사용자만 이해할 수 있거나 고객이 등을 돌리게 하는 단어는 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고객이 모두 같은 지역, 비슷한 연령대, 동종 업계 사람들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관용구와 속어 사용에 유의하라
농담이나 은유, 지역별로 다른 표현, 특정한 문화적 배경 등은 두루 통용되지 않을 수 있다. 고객이 해외에서 살거나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은유나 문화적 배경을 인용해 어떤 것을 설명할 때는 좀 더 보편적인 방식으로 요점을 전달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업계 용어와 선전 문구는 피하라
일부 비즈니스나 업계에서만 통용되는 전문 용어를 써서 내용을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나 상사에게는 평소 익숙한 표현일지라도 세상 사람 모두가 그 표현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을 때는 잊지 말고 잘난 체한 쓸데없는 용어를 깔끔히 삭제해버리자(표 4-2).
많이 쓰는 업계 전문 용어를 정리해둔 목록이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 과도하게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을 정리해서 스타일 가이드에 추가하고 팀 구성원에게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해보자.
▼ 표 4-2 일반인은 잘 쓰지 않는 업계 용어
블로그, 잡지 |
스타트업 |
시사하다(bespoke) |
어댑티브(적응형, adaptive) |
큐레이션(curate) |
망가뜨리거나 없애버리거나(crushing it or killing it) |
재능을 부여받은(gifted, gifting) |
자기파괴적(disruptive) |
환경 파괴 없이 지속 가능한(sustainable) |
에코시스템(생태계, ecosystem) |
트위터 사용자, 트친(tweeps) |
인게이지먼트(참여, engagement) |
X는 새로운 Y다(X is the new Y) |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
X의 미래(the future of X) |
임팩트(impact) |
바이럴(입소문, viral) |
심리스, 무결점의(seamless) |
개인의 이름과 성별을 존중하라
개인의 이름과 성별을 나타내는 대명사를 사용하자. 상대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실명을 쓰거나 그분들(they)처럼 단수로 취급할 수 있는 대명사를 쓰는 것을 고려해보자. 성 중립적인 대명사인 그분들(them이나 they)은 모든 성별을 아우를 수 있으며 모든 이가 남성이나 여성으로 식별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다음 예를 살펴보자.
고객님의 기프트 카드를 받으신 분께서는 그분들이 원하는 상품을 무엇이든 고를 수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런 이유로 이 책 전반에서 they라는 대명사를 사용했다. 다른 단어를 쓰는 것보다는 덜 어색해 보이기 때문이다. 문법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란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단수형으로 취급되는 대명사 they는 1300년대 이래로 줄곧 쓰여왔다.
이제 규칙은 이 정도로 끝내자. 지루하지는 않았는가?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요약하자면, 훌륭한 콘텐츠는 친절하고 진솔하며 적합한 방식으로 사실을 전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