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취미 활동은 7월 5일 연방법원이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게임 지니(Game Genie)’§§의 제조사 갈룹 토이(Galoob Toys)에 우호적인 판결을 내려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가 1,500만 달러의 벌금을 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되었다. 7월 19일에는 닌텐도 인기 권투 게임의 주인공인 마이크 타이슨이 미스 블랙 아메리카¶¶ 참가자 데지레 워싱턴(Desiree Washington)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되어 구속되었다. 이틀 후인 7월 21일에는 닌텐도가 미국 내 장난감 판매량 1위 자리를 3년 만에 처음으로 빼앗겼다. 1위를 차지한 장난감은 ‘슈퍼 소커(Super Soaker)’라는 대형 물총이었다. 칼린스키는 좋은 소식이라면 아무리 소소해도 반드시 동료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런 기사들을 모아 제네시스 판매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는 판매 보고서와 함께 매주 월마트에 보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뭐 좋은 소식 있습니까?” 칼린스키가 물었다.

“어디 한번 보죠.” 닐슨은 신문을 훑어보며 말했다. “여기 하나 있네요.” 하지만 아주 만족한 표정은 아니었다. 칼린스키가 직접 볼 수 있도록 신문을 탁자 위에 펼쳐놓았다. 공고문 하나가 지면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제목은 “닌텐도 고객 여러분께”였다. 그 아래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1988년 6월 1일부터 1990년 12월 31일 사이에 NES 게임기를 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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