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어떠한 최후가 그를 기다리고 있든지 그 때문에 자신의 아메리칸드림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어떻게든 미국에 남아서 가족을 부양하고 노력과 재능,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자립할 방법을 찾을 생각이었다.

도요다는 나카야마에게 전화해서 이제 막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것처럼 명확하고 자신감 있게 모든 것을 밝혔다. 말을 마치자 자기도 모르게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며 셔츠 깃을 매만졌다. 무겁게 흐르는 정적이 도요다의 자신감을 깎아먹긴 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그는 기회의 땅, 미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주 흥미롭군요.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나카야마는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도요다는 나카야마가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확신할 수 없어 물었다. 세가의 우두머리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데 재능이 있었다. 상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직전에 최대한 높이 끌어올리는 것만큼 극적인 장치는 없다.

“그렇습니다. 전에 펩시코(PepsiCo)의 대표였다가 현재 애플의 대표로 온 존 스컬리(John Scully) 씨가 쓴 책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그 책은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이던 코카콜라(Coca-Cola)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기 위해 대담한 전략을 썼던 일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더군요. 당신이 말한 전략은 펩시가 코카콜라를 상대로 펼쳤던 맛 평가 시험을 소닉 대 마리오로 펼쳐보겠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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