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은 꼭 받습니다.

“암호화만 하면 안전한가요?”

“암호화가 뚫리기도 하나요?”

1장을 읽었다면 첫 번째 질문에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무결성과 인증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암호화라면 암호화뿐만 아니라 해킹 방어와 관리도 잘 해야 시스템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는 좁은 의미의 암호화를 지칭할 때가 많습니다. 이 장에서는 어떻게 암호화를 해야 감추려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숨길 수 있는지 설명할 것인데 먼저 좁은 의미의 암호화를 기술적으로 정의합니다. 다음 그림은 원본 메시지(M)를 암호화 알고리즘(E)과 암호화 키로 암호문(C)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 암호화 개념 모델 |

 

누군가 암호문(C)을 보았을 때 원본 메시지(M) 정보와 키 정보를 전혀 알 수 없게 하는 인코딩 함수(Encoding Function)가 바로 암호화입니다. 암호문에서 원본 메시지나 키 정보를 도출할 수 없어야 누군가의 소중한 비밀이 노출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