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P 클라이언트는 DHCP 서버로부터 제안받은 IP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 DHCP Request 메시지를 DHCP 서버에 전송합니다. DHCP 서버를 찾기 위한 Discover 메시지를 보낼 때는 현재 DHCP 서버가 어느 서버인지 알 수 없으므로 브로드캐스트로 전송하고 DHCP Request 메시지를 보낼 때도 유니캐스트가 아닌 브로드캐스트로 전송합니다. 서버에서 받은 DHCP Offer 메시지 안에 IP 설정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IP를 설정하고 유니캐스트로 패킷을 전달해도 되지만 DHCP 서버 여러 대가 동작하는 환경을 위해 브로드캐스트를 사용합니다. DHCP 서버 여러 대가 운용 중인 환경에서 클라이언트는 DHCP 서버로부터 DHCP Offer 메시지 여러 개를 동시에 수신받고 그 중 한 Offer 메시지에 대해 Request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클라이언트가 Request 메시지를 브로드캐스트로 전송해 Discover 메시지를 보내온 클라이언트가 자신이 제안한 IP 주소를 사용하는지 여부를 명시적으로 알 수 있어 자신이 보낸 DHCP Offer 메시지에 대한 DHCP Request인지 확인하고 그 패킷에 대해서만 응답합니다.
마지막으로 DHCP 서버는 DHCP Request를 보낸 클라이언트에 최종 확인을 위한 응답 메시지 패킷을 보내는데 이것을 DHCP Acknowledgement 메시지라고 하며 내용은 DHCP Offer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이 패킷도 마찬가지로 브로드캐스트로 해당 네트워크 내에서 전체 전송됩니다. 이 패킷을 전송하면서 클라이언트는 DHCP 서버에서 할당받은 IP를 로컬에 설정하고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DHCP 동작은 DHCP 서버를 통해 신규 IP를 할당받는 과정이었습니다. DHCP에서 IP 할당은 DHCP IP Pool에서 클라이언트에 정해진 시간 동안 I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하는 것이므로 이 과정을 ‘임대(Lease) 과정’이라고 합니다. 즉, 클라이언트는 IP 주소를 DHCP 서버가 가진 자원(IP Pool)에서 잠시 빌려쓰는 것입니다. 그럼 그 잠시라는 기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