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 먼저 철수는 영수에게 질문을 시작합니다. 단, 서로 대화가 아닌 종이에 적힌 글로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목소리와 억양, 기분 상태를 알아차릴 수는 없습니다.
철수: 당신의 머리카락의 길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영수: 제 머리카락은 20센티미터 정도로 길어요.
철수가 질문하였지만, 남자인 영수는 철수가 자신의 성별을 맞히지 못하도록 머리카락의 길이가 20센티미터 정도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미나: 제가 여자입니다. 저 남자의 말을 듣지 마세요.
영수: 무슨 소리예요? 제가 여자입니다. 미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이때 이 모습을 지켜보던 미나는 철수를 도와주기 위해 “제가 여자입니다. 저 남자의 말을 듣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영수는 철수에게 “무슨 소리예요? 제가 여자입니다. 미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라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 있겠죠?
과연 여러분이 철수라면 누가 남자이고, 누가 여자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아마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것입니다. 이럴 때는 아주 교묘한 질문을 해서 상대방이 실수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