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은 신호를 언제 전달할지에 대해 기준을 가지고 이를 전달할지 말지 판단합니다. 만약 전달받은 신호의 세기가 해당 뉴런의 기준보다 더 높다면 신호를 전달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신호를 다음 뉴런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천억 개의 뉴런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호를 다음 뉴런으로 전달하는지, 아닌지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뉴런이 모여 서로 연결된 것을 ‘신경망’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뇌 과학자가 밝힌 이 신경망의 원리를 컴퓨터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신경망의 원리를 흉내 낸 인공 신경망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음에 설명할 ‘퍼셉트론’이 바로 인공 신경망의 초창기 모습입니다.
잠깐만요
커넥톰 프로젝트
최근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뇌 속에 있는 천억 개 이상의 뉴런이 어떤 구조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기억이 형성되고 성격 그리고 생각까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인 승현준 박사는 이러한 연결을 지도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커넥톰(Connectome)’이라고 부르는 뇌의 지도를 만든다면 우울증, 치매, 자폐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