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여러 프로기사들이 지금까지 대국한 기보(바둑 지도)를 보고 바둑을 학습하였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수를 두었을 때 그 다음 수를 어떻게 두는지 학습한 것이죠.
이러한 학습을 통해 앞으로 두어야 할 돌에 대한 경우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즉,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알파고는 이때부터 최선의 경우의 수를 검색해 나가는 전략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인간과 비슷하게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바둑에 있어 더 이상 적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프로 바둑 기사들이 알파고의 바둑 기보를 보고 공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알파고의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2017년 5월에 열린 커제 9단과의 대국 이후 더 이상의 바둑 대결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딥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3D 슈팅 게임인 퀘이크 3에도 도전하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3D 슈팅 게임인 퀘이크 3는 순간적인 판단 능력과 치밀한 전략이 요구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프로 게이머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하였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제 알파고는 바둑이 아닌 의료, 무인 자동차, 개인 비서로 그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알파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