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다른 엔지니어의 스폰서가 되어주나요? 현재 역할에서 다른 엔지니어의 스폰서가 되는 것이 중요한가요?

제 현재 역할에서 다른 엔지니어의 스폰서가 되는 것에는 크게 중점을 두고 있지 않아요. 깃허브에서는 제가 시니어이기도 하고, 재직 기간도 길어서 한 엔지니어의 스폰서가 됐어요. 그때는 조금씩 더 어려운 과제도 내주고 불분명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도록 장려하기도 했어요. 더 많은 책임을 갖고 두각을 내도록 지지해 주기도 했어요.

조직의 신뢰는 어떻게 얻었나요?

패스틀리에서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신뢰를 얻었어요. 저는 특정한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채용됐거든요. 그때 ‘이 업무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과 전략에 대한 관념에 대해 물어봤고 회사에서는 제가 그걸 찾아내 알려줬으면 한다는 답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미 상당한 신뢰와 책임이 주어졌던 거죠.

충분히 신뢰를 얻고 채용되는 게 아니라 채용 후 신뢰를 만들어 나갈 때는 장단점이 있어요. 신뢰를 만들어 나갈 때는 그와 동시에 수많은 배경지식도 만들어 나가야 해요. 제가 깃허브에서 일할 때는 이 방법이 잘 먹혔어요. 하지만 현재 업무를 맡으면서 아무런 배경 없이 시작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실제로는 정말 유용하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음,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해야 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때 질문을 던지기가 쉬워져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