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플러스 엔지니어로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그전까지 다뤄본 적 없던 새로운 문제나 독특한 문제를 찾아내 이 문제를 해결할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뛰어난 동료들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 무언가 멋진 것을 만들게 하는 거예요. 그러려면 먼저 주변 동료들에게 수많은 의견을 받아야 해요. 예컨대 이 팀은 x라는 문제가 있고, 저 팀은 y라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면 경험과 업계의 상황을 토대로 의견을 모두 취합해 두 문제의 공통 원인이 z라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계속 머릿속에서 고민하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에는 그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마련하게 되죠. 그런 문제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예요.
제가 아키텍트가 되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우리 팀이 디자인 시스템 컴포넌트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공통 컴포넌트를 변경하거나 이슈를 수정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각 컴포넌트의 마크업과 템플릿의 신뢰할 수 있는 원본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회사의 모든 사람이 같은 템플릿 파일을 재사용하는 게 아니라 HTML을 여기저기 복사해서 붙여 넣었거든요. 그래서 컴포넌트를 변경할 때는 그 컴포넌트의 일부가 여기저기에 퍼져 있고 어디는 자바스크립트로, 어디는 머스타치(Mustache)로, 어디는 PHP 로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고쳐야 할 곳을 모두 찾는 게 어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