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엔드 작업을 하는 사람이 개발자 생산성이나 인프라스트럭처를 담당하는 사람과 비슷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프런트엔드 전문 스태프 엔지니어는 몇 명 없는데요. 프런트엔드 스킬은 업계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대접받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업무로 전체 스택을 이해하게 되면서 컴퓨터 공학의 기본을 갖췄어요. 보통 ‘풀 스택’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엣시 같은 회사에 들어온 게 정말 운이 좋았죠. 하지만 실제로 저는 프런트엔드가 좋았어요. 사용자가 직접 마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프런트엔드 엔지니어가 갖춘 스킬은 가치가 있으며 독창적인 방법이에요. 더 많은 회사들이 프런트엔드를 더 가치 있게 봐주면 좋겠어요.
좋은 자질을 가진 스태프 엔지니어는 사용하는 스택보다 더 뛰어납니다. 결국 스태프 엔지니어는 엔지니어링 의사결정을 일련의 트레이드오프로 생각해야 하고, 이런 트레이드오프를 정확히 표현하는 스킬은 어떤 스택을 사용하더라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스태프 엔지니어는 본인이 전문성을 갖춘 업무와 관련한 모든 영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춰야 해요. 프런트엔드를 하는 제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즈니스 목표, 사용자 경험, 시각 디자인, 서버의 뷰와 비즈니스 로직 계층, 브라우저로 코드를 배포하는 방법, 브라우저가 코드를 내려받아 웹 사이트로 표현하는 방법, 사용자가 웹 사이트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해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합니다. 이 모든 영역에 전문성을 갖추면 제가 내리는 기술적 의사결정의 영향을 더 넓게 볼 수 있고 트레이드오프도 잘 이해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