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용자와의 공감은 모든 엔지니어가 갖춰야 할 중요한 스킬이죠. 인프라스트럭처나 개발자 지원 조직에서는 평가절하되기도 하지만 그런 조직에도 사용자가 존재해요! 전 프런트엔드 인프라스트럭처를 담당하고 스스로를 제품 엔지니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은 다른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시스템인 거죠. 그러니 우리도 사용자가 있는 셈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가 개발 중인 시스템의 API를 생각해보면, 사용자를 위해 API를 설계하는 거니까 그 일을 잘하려면 우리 사용자, 즉 제품 엔지니어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하죠.
그래서 전 프런트엔드를 배운 사람이 좋은 스태프 엔지니어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용자를 고려하고 본인이 만든 시스템을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계속 생각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죠. 사용자에 대한 공감은 프런트엔드 엔지니어가 갖춘 엄청난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