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코드가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유감스럽게도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는 코드는 금지되어야 한다는 논리적 오류로 이어집니다. 여기에도 “부족한 것이 더 좋다”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모든 코드가 직접적으로 측정 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 코드를 지웠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측정해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보안을 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시스템에 인증을 추가하는 경우의 가치는 측정하기 어렵지만, 인증이 없는 경우 미치는 영향의 가치는 측정할 수 있습니다.

내부 품질에 대한 파울러의 주장도 마찬가지입니다[32]. 제대로 된 아키텍처가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는 측정할 수 있긴 하지만, 이미 때가 너무 늦은 상황이 되어야 측정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내부 품질이 좋지 않아서 회사가 폐업하는 경우를 한 번 이상 보았습니다.

지속가능성은 그림 3-3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기술만을 위한 기술 개발은 지양해야 하지만,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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