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프로그래밍이나 파이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 프로그래밍의 기본을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오히려 내용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없는 사람에게 텍스트 분석을 위한 키워드 정도를 제공할 뿐, 프로그래밍 자체를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장 함수’나 ‘메서드’를 비교해 보고 구분해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러한 부분은 잘 모르더라도 ‘자신이 다루고 있는 데이터가 숫자나 문자만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숫자와 문자를 함께 포함하고 있는 것인지’ 정도만 알아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만약 2, 3장에서 다루는 프로그래밍 기초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해도 이후 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차차 알아갈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말고 구글 코랩을 통해 직접 실습해 보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컴퓨터에 따로 프로그래밍 환경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코드를 하나하나 입력할 필요도 없이, 가능한 한 쉽고 편리하게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했다(실습 방법은 1.2절을 참고하라). 또한, 필요한 경우 코드 윗줄에 코드에 대한 설명을 주석으로 넣어 놓았으므로, 코드를 학습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