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append()가 리스트에 원소를 추가한 후 그 결과를 내뱉는 함수라면 fruit = fruit.append("자몽")이라고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파이썬 창시자는 그렇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append() 함수를 사용할 때는 = 없이 함수만 써도 컴퓨터가 알아서 리스트에 원소를 추가하고 그 결과를 갱신합니다. 원소를 삭제하는 remove()와 del() 함수도 마찬가지입니다. = 없이 함수만 사용해도 컴퓨터가 알아서 리스트의 원소를 삭제하고 그 결과를 갱신합니다.
어떤 함수는 결괏값을 내뱉기 때문에 =로 그 값을 받아야 하고(예: len() 함수), 어떤 함수는 결괏값을 내뱉지 않기 때문에(정확히는 None을 내뱉기 때문에) =를 사용하면 안 되고… 복잡하죠? 이 또한 약간의 암기가 필요하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저절로 외워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