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2.2 이미지 생성 AI의 시초 달리

미드저니처럼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AI의 시초가 있습니다. 바로 오픈AI(OpenAI)에서 만든 달리(DALL‧E)입니다.

2021년 1월 5일에 공개된 달리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와 영화 〈월‧E〉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달리는 텍스트를 입력으로 넣으면 텍스트가 묘사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줍니다.

달리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AI 업계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술이 이렇게 빨리, 완성도 높은 상태로 공개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달리가 나오기 전에도 이미지를 다루는 AI 기술은 많았습니다. 이미지를 넣으면 특정 작가의 화풍으로 바꿔주는 기술도 있었고, 인물 사진을 넣으면 금발로 바꾸거나 표정을 바꿔주는 기술도 있었습니다. 모두 이미지를 넣고 이미지를 반환받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달리의 등장은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텍스트를 입력으로 넣으면 텍스트를 ‘이해’하고 그림으로 그려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첫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텍스트를 넣고 이미지를 반환받는 형식은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이미지를 넣는 것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텍스트가 이미지보다 입력하기 쉬운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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