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이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2년 뒤 열린 제14회 CASP 대회에서 알파폴드의 후속 버전인 알파폴드 2가 87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하며 또 한 번 1등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2등 팀의 점수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알파폴드 2는 주어진 문제의 3분의 2에서 실제 정답과 90% 이상 일치하는 결과를 냈습니다. 여러 과학자가 많은 시간과 장비를 사용해 풀었던 단백질 구조를 단 몇 시간 만에 예측한 것입니다.
또한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Planck Research Institute)의 안드레이 루파스(Andrei Lupas) 교수가 10년 동안 알아내지 못했던 박테리아 단백질 구조를 단 30분 만에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안드레이 루파스 교수는 의학의 운명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길래 의학의 운명이 바뀐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