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 2022년 7월 28일, 알파폴드 2가 무려 2억 개에 달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그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당시 단백질 아미노산 서열의 데이터베이스 규모가 2억 개를 조금 넘는 걸 감안하면 인류가 발견한 거의 모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셈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딥마인드의 CEO인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는 “단백질의 구조를 찾는 일은 구글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만큼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생물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인류를 위한 선물이자 놀라운 이 연구 성과를 세계와 자유롭게 공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딥마인드는 알파폴드 2를 오픈 소스로 공유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알파폴드 2는 알츠하이머병 연구, 탄저병 백신, 말라리아 근절 및 전염 방지, 에이즈 백신, 코로나 치료제, 암 면역 치료 등 여러 연구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