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 대한 가장 낮은 수준의 사용자 요구는 기능성을 갖추는 것이다. 경험은 본래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기능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핵심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그러면 결국 기능이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다음으로는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 기능성을 갖추었지만 가끔 작동하는 수준이라면 한 번은 사용할 수는 있지만 계속 사용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상상해보자. 물론 연결되기는 하지만 항상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기능성과 신뢰성을 갖춘 안정적인 연결처럼 사용할 수 없다.
기능성과 신뢰성을 갖춘 다음에는 사용 가능성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사용 가능성은 기능성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이를 사용자 요구 계층 구조상 상위 단계에 있게 하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사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제품이 익히기 쉽고 탐색하기 쉽고 활용하기 쉽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기능을 찾으려 애쓸 필요가 없어야 하며 작동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들어서도 안 된다. 사용 가능성이 높으려면 단순히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은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 요구 계층 구조상 가장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제공하려면 직관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 자체가 기쁘고 즐거워야 한다. 사용자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워야 한다. 이러한 제품은 매우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제품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