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기술적 제약

우리가 만드는 경험을 통해 사용자와 기업이 어떤 가치를 얻는지 정확히 이해하면 놀라운 경험을 창조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매일 바닥을 청소하는 로봇이라면 이를 실현할 수 있을까? 약을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그 경험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할까? 운영 및 물류 면에서도? 우리는 경험을 구현하는 데 있어 기술의 제약을 받으므로 디자인할 때 실현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이해해야 최고의 경험을 만들 수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정보를 스캔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면 레스토랑의 메뉴를 디지털 버전으로 제공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컴퓨터가 입력한 텍스트를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면 작성 중인 글의 문법 오류를 교정해주는 제품을 디자인할 수 없다. 디자인할 때는 현재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향후 실현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UX의 3요소에는 사용자, 기업, 기술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단순히 이를 고려하는 수준을 넘어서 3요소가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하더라도 기업이 감당하기에 너무 비싸거나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복잡하다면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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