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처 원칙이 바뀌는 문제를 대응하는 방식으로 모든 시스템 요소를 새로운 원칙과 우선순위에 맞게 다시 만드는 대규모 아키텍처 재구축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점진적이지 않고 극단적입니다. 현재 개발 팀이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에 자원을 동시에 투입해야 하므로 성공할 확률도 낮습니다. 두 가지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 따른 오버헤드 때문에 개발 비용은 세 배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아키텍처 팀은 시스템 변경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시스템 진화를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 때문이 아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아키텍처 프로세스는 변화를 본질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결국 시스템 진화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키텍처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