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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블록이 올바른 형태인지, 조립이 쉽거나 어려운지는 결국 시스템 구성 요소와 그 관계를 설계하는 아키텍처 팀이 하는 작업에 달려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플랫폼 자체가 곧 아키텍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가 처음부터 명확한 경우가 있습니다. 운영 체제는 그 자체로서 처음부터 플랫폼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몇몇 소프트웨어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워드 프로세서로 시작했다 이후 매크로 같은 소규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체적인 UI, 저장소, 통신, 연산 요구 사항 등이 있는 복잡한 플러그인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종종 성공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불가피한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키텍처 팀은 모든 제품을 플랫폼으로 보거나 앞으로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는 관점을 가져야 좀 더 성공적인 아키텍처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앞서 빌딩 블록 집합으로 표현했던 시스템 아키텍처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소프트웨어의 중요한 특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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