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변경이 마치 5년씩이나 걸리는 시스템 재구축처럼 된다면, 앞서 살펴본 투자적인 관점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때로는 대규모 시스템 변경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건강한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변경이 드물게 간헐적으로 발생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변경은 더 좁은 범위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빠르게 해야 하며, 점진적으로 배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대규모 변경 작업이 좋은 투자가 되려면 거기에서 얻는 수익이 상당해야 합니다. 문제는 변경 작업 범위가 클수록 비용은 과소평가되고 이익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왜곡된 평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대형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시스템 일부가 너무 엉망인데 이번 기회에 전체를 갈아엎고 다시 작업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