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고 실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아이디어 중에는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것도 있을 것이고,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무런 대안 없이 가만히 있기보다는 미리 여러 대안을 만들어 두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대안 준비의 중요성은 4장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몇몇 프로젝트 팀은 작업 범위가 계속 확장되는 시점에서 무엇이든 시도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변경 범위는 계속 확장되지만 아직 그 끝은 제대로 확인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작업이 더 흥미롭고, 꼭 필요해 보이며, 약간의 낙관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이 잘되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시스템 변경도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도하는 일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며, 이는 미숙한 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어떤 프로젝트 팀은 감당할 수 없는 변경 범위를 인식하고 나서야 작업을 중단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현재 맞닥뜨린 문제를 우회하려고 단기적 수정을 남발하게 되고, 이는 결국 소프트웨어 제품에 장기적인 손실을 끼칩니다. 즉, 이러한 방식의 작업은 대규모 변경 작업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후의 변경 작업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