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결론

배비지는 발명가이자 탐구자고, 동시에 선구자며 프로그래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완벽함을 추구하다가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의 설계에 지나친 자신감을 보였고, 단계별로 개선하는 작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쉽게 매료되어 전체 과정의 80%에만 집중하고 마지막 20%, 즉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열정을 잃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발명은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고 에디슨이 말한 바 있습니다. 배비지는 그 1%의 영감 부분에서는 뛰어났지만, 99%의 땀을 쏟아 내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고, 작은 부품을 만드는 일도 즐겼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연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힘든 단계인 완성하는 단계에 이르자 그는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에만 집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