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딥러닝의 등장
딥러닝(deep learning)은 말 그대로 더욱 깊은 구조의 신경망(neural network, 인간의 뇌처럼 데이터를 보고 배우고 판단하는 구조)을 이용해 데이터를 더 깊고 복잡하게 학습하는 기술입니다. 사실 딥러닝은 1900년대 중반에 처음 개발된 기술로, 그 역사가 꽤 오래됐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성능이 역부족이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다가 2010년대에 들어 컴퓨팅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주목받게 됐습니다.
머신러닝은 어떤 데이터를 사용할지 그리고 데이터의 어떤 특징을 사용할지 사람이 직접 정해줘야 합니다. 예컨대 머신러닝 기반 주식 거래 AI의 경우 ‘주가 하락률’, ‘거래량 변화율’ 등 머신러닝이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특징을 지정해야 합니다.
반면 딥러닝은 사람이 일일이 특징을 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데이터에서 중요한 특징을 찾아냅니다. 딥러닝 기반 주식 거래 AI는 머신러닝 기반 AI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학습하고 복잡한 패턴을 발견해 거래 수익률을 크게 향상했습니다(이는 두 기술을 단순히 비교한 예일 뿐이며, AI가 주식 시장을 완벽히 정복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