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시스템에서는 전송하려는 내용(메시지)을 암호문으로 바꿔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 알고리즘과 키(Key)가 필요합니다. 알고리즘이 자물쇠라면 키는 자물쇠를 잠그거나 열 수 있는 열쇠인 셈이지요.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알고리즘으로 암호화(Encryption)할 때는 암호화 키가 필요하고, 암호화된 메시지를 원래대로 되돌릴 때(복호화 : Decryption)는 복호화 키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암·복호화 모델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 암•복호화 모델 |

 

통신계에는 아날로그 데이터를 부호화하여 디지털 부호로 바꾸고, 이를 다시 복호화하여 원래대로 되돌리는 과정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암호 시스템에서도 암호화 키(Encryption Key)로 평문(Plaintext)을 암호화하여 암호문(Ciphertext)으로 바꾸고, 복호화 키(Decryption Key)로 암호문을 복호화하여 다시 평문으로 되돌립니다.4 이렇게 형성된 비밀 시스템을 이용해 보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비밀 시스템은 언뜻 단순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고대의 글자 바꾸기 같은 암호화 방식이 수학을 기반으로 한 현대 암호화 방식으로 발전하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비밀 시스템이 곧 보안 시스템은 아니지만, 통신계의 비밀 시스템을 정의한 암·복호화 모델은 현대 암호화 기술의 시초이자 기본 구조입니다. 그리고 IT 시스템의 모든 암호화는 결국 암·복호화 모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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