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 컨테이너는 말 그대로 물건을 담는 컨테이너와 다를 것이 없다. 애플리케이션이 들어 있는 어떤 상자를 상상해 보자. 이 상자 안에는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컴퓨터(IP 주소, 컴퓨터 이름, 디스크 드라이브, 윈도 컨테이너라면 자신만의 윈도 레지스트리도 포함된다)가 함께 들어 있다. 그림 2-2는 애플리케이션이 들어 있는 이 상자를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낸 것이다.

▲ 그림 2-2 컨테이너 환경 안에 들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예

호스트명, IP 주소, 파일 시스템까지 이들은 모두 도커가 만들어낸 가상 리소스다. 이들이 서로 엮여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환경이 바로 그림 2-2의 ‘상자’다.

상자 안에서는 상자 밖의 환경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상자는 어떤 컴퓨터상에서 동작하는 것이고, 이 컴퓨터는 이 상자 말고도 다른 상자를 여러 개 실행할 수 있다. 이들 상자는 (도커가 관리하는) 서로 독립적인 환경을 갖지만 상자가 실행되는 컴퓨터의 CPU와 메모리, 운영체제를 공유한다. 그림 2-3에 이러한 상황을 나타냈다.

▲ 그림 2-3 같은 컴퓨터에서 운영체제와 CPU, 메모리를 공유하는 여러 개의 컨테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