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 컨테이너의 가상 파일 시스템상의 경로, 컨테이너에서 실행 중인 명령, 해당 컨테이너가 접속된 가상 도커 네트워크 정보 등 애플리케이션에 발생한 문제를 추적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이 정보는 자동 처리에 유리한 JSON 포맷으로 돼 있는데, 내용이 길어 여기서는 앞부분 일부를 발췌해 실었다.

이들 명령은 CPU 사용량을 확인하거나 도커 가상 네트워크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컨테이너를 다루거나 애플리케이션에 일어난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할 명령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실습에서 배울 점이 하나 더 있다. 도커를 사용하는 한 컨테이너는 모두 똑같다는 점이다. 도커를 적용하면 모든 애플리케이션 위에 관리를 위한 계층이 하나 추가된다. 리눅스 컨테이너에서 동작하는 개발된 지 10년이 지난 자바 애플리케이션이나, 윈도 컨테이너에서 동작하는 15년 된 닷넷 애플리케이션, 라즈베리 파이에서 동작하는 Go로 작성된 따끈따끈한 애플리케이션도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run 명령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logs 명령으로 로그를 출력하고, 프로세스 목록을 보려면 top 명령을 실행하며, 컨테이너의 상세 정보를 보고 싶다면 inspect 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지금까지 조금이나마 기본적인 도커 사용법을 익혔다. 그럼 좀 더 유용한 예제를 실습한 다음 이번 장을 마치겠다. 두 번째 터미널 창(docker container logs 명령을 입력했던 창)은 이제 닫아도 좋다. 첫 번째 터미널 창으로 돌아가 exit를 입력해 세션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