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비교해서 빌드 과정에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일곱 단계의 인스트럭션이 다섯 단계로 줄긴 했으나 결과는 동일하다. 이미지로 컨테이너를 실행해 보면 동작도 동일했다. 그러나 app.js 파일을 다시 수정하고 이미지를 빌드해 보면, 마지막 단계를 제외하고는 모든 레이어를 캐시에서 재사용한다. 우리가 원하는 최적화가 바로 이것이었다.
이번 장의 이미지 빌드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마친다. 지금까지 Dockerfile 스크립트의 문법과 중요한 인스트럭션을 배웠다. 그리고 도커 CLI를 이용해 이미지를 빌드하고 다루는 방법도 익혔다.
이번 장에서 배운 내용 중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앞으로 이미지를 빌드할 때 두고두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첫 번째는 Dockerfile 스크립트의 최적화다. 두 번째는 다른 환경에도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이식성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Dockerfile의 인스트럭션을 잘 배치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설정값을 컨테이너에서 받도록 하는 방법으로 달성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좀 더 빨리 이미지를 빌드할 수 있으며 테스트 환경에서 검증된 이미지를 운영 환경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