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이 도커 이미지 버전 표현법을 운영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용자들에게 최신 버전을 얼마나 빠르게 따라갈지 선택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pull 명령이나 FROM 인스트럭션에서 특정한 패치 버전을 콕 집어 사용하면서 항상 같은 버전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2.1.106 태그는 10월이 지나도 계속 같은 버전을 가리킨다. 만약 패치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전달받고 싶다면 2.1 태그를 사용하면 되고, 마이너 업데이트까지 전달받고 싶다면 2 태그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 특정 패치 버전을 집어 사용한다면 계속 같은 버전을 사용하게 되겠지만,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없다. major 버전 태그를 지정해 사용한다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받겠지만, 예기치 않은 기능 변경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직접 작성한 Dockerfile 스크립트의 기반 이미지는 가능한 한 정확한 버전을 지정하는 것이 좋다. 개발 팀과 동일한 도구로 빌드하고 동일한 런타임을 사용해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향후 문제가 생기기 쉽다. 빌드용 이미지가 업데이트되면서 빌드가 깨질 수도 있고, 런타임의 업데이트로 인해 애플리케이션 실행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