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는 매우 방대한 주제다. 쿠버네티스는 2014년 깃허브에 오픈 소스로 처음 발표되었고, 현재는 전 세계 2,500명 이상의 기여자가 매주 200곳 이상의 소스 코드를 수정한다.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큐브콘(KubeCon) 콘퍼런스는 1,000명의 참가자로 시작해서 현재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1만 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적 대형 이벤트가 되었다. 또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모두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환경을 서비스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쿠버네티스는 데이터 센터에서도, 여러분 노트북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이들 모두 같은 쿠버네티스다.
쿠버네티스 인기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독립적이면서도 표준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에서 동작하도록 개발했다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어디든 배포가 가능하다. 기업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앞다투어 이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코드를 수정하지 않아도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이나 데이터 센터를 오가며 서비스를 이전할 수 있다. 실무자 입장에서 이것은 큰 장점이다. 쿠버네티스만 익히면 어떤 기업이나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기존 생산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