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클러스터에서 하나의 컨테이너를 실행했다. 그리고 이 컨테이너는 파드 안에 들어 있는 상태다. 도커를 사용해 보았다면 익숙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파드도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파드는 (고급 옵션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하나의 컨테이너만 실행한다. 따라서 파드를 ‘쿠버네티스가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수단’으로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쿠버네티스가 직접 컨테이너를 실행하지는 않는다. 컨테이너를 생성할 책임을 해당 노드에 설치된 컨테이너 런타임에 맡기는 형태다. 이 컨테이너 런타임은 도커가 될 수도 있고, 그 외에 더 특이한 것이 될 수도 있다. 파드가 컨테이너를 추상화시킨 것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파드는 쿠버네티스가 관리하는 리소스고, 컨테이너는 쿠버네티스 외부에서 관리된다. kubectl을 사용하여 파드에서 다음 정보를 확인해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