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엔지니어가 되는 데 특별히 도움이 됐던 조언이 있나요?
제가 들은 최고의 조언은 스태프 직책을 얻으려면 운, 타이밍, 업무가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일련의 사건은 이렇습니다.
1. 관리자와 서로 암묵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확히 뭘 원하는지 관리자와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해요. 이런 신뢰 관계를 만들려면 관리자가 요구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합니다.
2. 이제 관리자가 여러분을 믿게 됐으니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들으면 여러분이 그런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아니면 스스로 그런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이뤄도 되고요. 물론 훨씬 어렵기는 하지만 어쨌든 가능해요.
3. 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4. 그 프로젝트가 회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5.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니 스태프로 승진하기가 더 쉬워질 거예요. 물론 여러분의 관리자도 기쁜 마음으로 도와줄 거고요.
여기서 어느 지점에 운과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하는지 느꼈으면 좋겠어요. 관리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관리자가 이직하거나 승진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담당하는 업무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생기지 않으면요?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어떡하죠?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중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요. 때로는 절대 승진하지 못할 때 그 상황을 식별해야 하고,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사실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조언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승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직해 다른 일을 맡는 것이죠. 나중에 떠났던 회사에 더 높은 위치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이미 한 번 실패한 관계인데 여전히 그 회사로 돌아가고 싶을까요? 모든 걸 원래대로 되돌리기엔 너무 버겁지는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