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현재 직장에서 처음으로 스태프 엔지니어가 됐는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 스태프 엔지니어로 승진하게 됐나요?

지금은 정책이 바뀌었지만 제가 입사하던 당시에는 스태프 엔지니어를 채용하지 않던 때라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입사했어요. 엣시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10년 정도 경력이 있었지만, 대부분 더 작은 규모나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었죠. 엣시에 합류하기 전에는 5년 이상 프런트엔드 기술 리더 역할을 맡고 있었어요. 그 덕분에 멘토나 리더 역할을 하는 것에 이미 익숙했고요. 이미 임원들이나 제품, 디자인 팀과 긴밀히 협업하는 건 물론이고 로드맵을 그리고 실행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습니다.

그런데 엣시에 합류하니 업무 범위가 그전보다 훨씬 큰 거예요. 엔지니어링 조직의 규모가 그전에 제가 속했던 엔지니어링 조직보다 훨씬 컸던 거죠. 그런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이나 소규모 회사와의 차이점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데이터를 볼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실험 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기초적인 통계학을 배웠습니다.

애당초 저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곳을 늘 찾아다녔어요. 그런 곳을 발견하면 다가가서 “어라? 우리가 이걸 안 하고 있었네요. 이건 꼭 해야죠.”라고 말하곤 했죠. 한번은 동료들이 설계 시스템 자바스크립트 컴포넌트를 옛날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길래, “이걸 개선할 프레임워크와 표준 보일러플레이트(boilerplate)를 찾아봅시다.”라고 제안했죠. 대단한 일도 아니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조직 입장에서는 업무 방식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던 사례였어요. 스태프 엔지니어가 되려면 문제를 인지만 하고 그냥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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