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의 의지와 방향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재미있네요. 그렇게 결을 맞추는 게 이 역할의 핵심이거든요. 매튜와 저는 원리와 가치, 세상에 대한 시각, 감성 지능, 실행에 대한 접근, 철학 등의 측면에서 상당히 잘 맞아요.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거의 공생 관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스폰서와 방향을 맞추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전략 고문과 부사장 사이의 공정한 관계 이상의 것이에요. 저와 매튜의 인간적인 교류이고 그 관계가 잘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죠.
몇 주 동안 매튜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매튜의 직속 대리인처럼 행동해야 해요. 그래서 회의실에 들어가 이렇게 생각해요. ‘매튜라면 여기서 어떻게 할까? 어떤 질문을 할까?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조언을 줄까?’ 모호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매튜에게 달려가서 물어볼 수 없기에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매튜의 대리자가 되어 그의 전략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죠. 매튜와 저의 대답이 항상 같을 거라는 확신을 사람들에게 줘야 합니다.
또한, 저는 매튜의 목표와 의도, 가치, 원칙 등도 완전히 이해해야 해요. 그래야 제 평판과 신뢰도를 이용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죠. 간혹 필요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도 매튜의 비전이나 구현 방식을 엔지니어에게 설득하거나 설명해줘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면 매튜가 하는 일의 논리와 가치를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도 믿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매튜를 지지하기가 어려워져요. 사람들을 솔직하게 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