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절 ‘중복 파일 찾아내기’에서 사용했던 다음과 같은 길고 복잡한 파이프라인 명령을 조금 전 실행했다고 생각해보자.
$ md5sum *.jpg | cut -c1-32 | sort | uniq -c | sort -nr
이 명령을 다시 한 번 실행하려고 한다. 잠깐! 명령을 다시 입력하는 대신, 셸이 이전 명령을 다시 불러오도록 해보자. 셸은 이전에 여러분이 입력했던 명령을 내부적으로 저장하고 있다. 입력했던 명령을 다시 실행할 때는 키를 몇 번 눌러서 저장된 명령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셸의 이러한 기능을 명령 히스토리(command history)라고 한다. 숙련된 리눅스 사용자라면 매우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작업 속도를 향상시키고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의 명령에서 ‘jpg’를 ‘jg’로 잘못 입력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 md5sum *.jg | cut -c1-32 | sort | uniq -c | sort -nr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 오타가 난 자리까지 Backspace 키를 누른 다음, 나머지 명령을 다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 자리에서 바로 틀린 부분만을 수정할 수 있다. 오타를 수정하거나 텍스트 편집기처럼 명령을 수정할 수 있는 셸의 이러한 기능을 명령행 편집(command-line editing)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