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취업이 잘 된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개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현재의 낮은 연봉과 직업에 대한 불만족으로 개발 분야로 전직하려고 도전하는 경우다. 그런데 단순히 높은 연봉을 바라고 개발을 배우기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 또한 많다. 몇 개월 공부해 보고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시작이 쉬웠던 것처럼 포기도 쉽게 해 버린다.

나도 한때 개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사실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개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 물론 이렇게 느끼기까지 최소 몇 개월 이상 공부하고 노력하며 보냈다. 그래서 그런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절에서는 개발자가 되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어떻게든 뛰어넘을 수 있도록 개발을 배워야 하는 목적과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개발을 배우는 것은 어쩌면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세상의 변화에서 직업적으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운명적 선택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