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은데 괜찮을까요?
신입 개발자로 취업하기 쉬운 나이는 일반적으로 34살까지다. 부트캠프(개발자 양성 과정을 뜻하는 말로 3장에서 설명한다)나 학원에서 33~34살도 꽤 볼 수 있고 31~32살은 흔하다. 비전공자로 다른 직종에서 일하다가 전직을 위해 개발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온 경우다. 그래서 국비지원 학원 등 코딩 학원에 가 보면 개발을 공부하기 시작한 30대가 많이 보인다. 내가 학원에서 개발을 공부할 때도 수강생의 평균 나이가 31살이었다.
개발자가 되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신입으로 취업할 수 있는 나이를 34살 정도로 보지만, 35~36살에 신입으로 취업한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41살에 신입으로 취업한 경우도 봤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마흔이 넘었어도 항상 배우고, 겸손하며, 무엇보다 실력이 있으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 마흔에 신입 개발자로 취업하려고 생각한다면 왜 불안감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 마음은 잠시 접어 두자. 나이가 많아서 개발 공부를 시작할지 말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시간에 공부 한 자 더해서 실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걱정한다고 현실이 달라지진 않는다. 실력만 좋다면 나이가 많든 적든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차라리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갖추는 것에 힘쓰기 바란다.
나이가 어려도 마찬가지다. 고등학생, 대학생도 큰돈을 받으면서 프리랜서나 인턴 개발자로 일하는 것을 꽤 봤다. 이는 경력이 많지 않더라도 코드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이가 많아도 적어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실력만 있다면 무조건 취업은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노력’이라는 생각만 하길 바란다. 이 바닥은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