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간에 통신이 불가능하다면 컴퓨터 100대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 효용성에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ISO에서는 컴퓨터 간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OSI 7 계층이라는 표준을 제정했습니다. 7개의 계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장치가 서로 간의 통신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각 계층별로 필요한 장치들을 정의했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통신에 필요한 프로토콜을 통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 계층에는 허브라는 장치가 필요하고, 데이터 링크 계층에는 스위치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각 계층별로 필요한 장치와 프로토콜을 정의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장치들 간에도 통신이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