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 소설가 테드 창(Ted Chiang)은 AI가 글을 생성하고 그 글을 참고해서 AI가 다시 글을 생성하는 일이 반복되면 웹상에 있는 글은 디지털 풍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본 이미지가 웹상에서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디지털 풍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디지털 풍화가 일어난 글은 정보가 손실되어 의도가 다르게 해석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원본 글을 읽으려면 AI가 생성한 수많은 글을 검증해야 하는 고단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행지에 관한 실제 후기를 읽고 싶다면 챗GPT가 그럴듯하게 만들어낸 수많은 후기 사이에서 진짜 후기를 구분해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상만 해도 번거롭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