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가까운 자리에서 동시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개발자 무리를 보았다. 병렬 컴퓨팅(parallel computing)이니, 스레드(thread)니, 프로세스 간 통신(interprocess communication)이니 하는 용어를 주고받는 것을 듣고 있자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여기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은 결코 여러분만이 아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에 가보았다면 여러 연주자가 서로 다른 악기를 함께 연주한 멜로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꼈을 것이다. 이 아름다운 혼돈은 한데 합쳐져 믿기지 않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동시성도 이와 같다. 같은 목표를 위해 프로세스 또는 스레드를 여러 개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다.

1장부터 5장에서는 동시성의 기본적인 내용, 컴퓨터의 동작 방식, 동시성의 가장 간단한 형태와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순차 컴퓨팅과 병렬 컴퓨팅을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동시성을 구현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각 요소를 살펴보고, 여러 개의 프로세스가 경계 없이 잘 맞물려 돌아가게 해주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세스 간 통신도 배운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편안하게 커피 한 잔을 내려오기 바란다. 커피값은 충분히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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