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향으로 계산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프로세서 2,500개로 100배의 성능 향상을 얻으려면 프로그램의 병렬적 부분의 비율이 얼마나 돼야 할까? 암달의 법칙에 값을 대입하면 ‘100≤1/(S+(1-S)/2500)’이 된다. S를 계산하면 프로그램에서 순차적인 부분이 1% 이하여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정리하자면, 암달의 법칙은 여러 개의 프로세서를 사용한 병렬 컴퓨팅이 왜 병렬적 부분의 비율이 높은 프로그램이어야 유용한지 알려주는 법칙이다. 하지만 코드를 병렬로 작성할 수 있다고 해도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병렬적인 코드의 비용과 실행 시 오버헤드가 병렬적인 실행의 이익보다 더 큰 경우도 심심찮게 있기 때문이다. 암달의 법칙은 프로그램을 병렬화하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가를 간단히 가늠해 볼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