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적 프로그램을 작성하려면 먼저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인 동시성의 단위로 분해해야 한다. 1~3장에서는 이 단위를 애플리케이션의 흐름을 구성하는 작업이라는 이름으로 가리켰다. 이제는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을 배웠으니 실제 코드를 실행하는 물리적 장치에 추상화 단위를 배정해야 한다. 다행히도 이 작업은 또 다른 추상화 계층인 운영체제가 도맡아준다. 운영체제의 역할은 하드웨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배정해주는 것이지만, 이 역시 만능은 아니다. 이번 장에서는 운영체제가 하드웨어 활용을 극대화하려면 프로그램을 어떤 구조로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보자.